가요

최백호 - 길 위에서 (2012年)

황상현 2013. 4. 25. 01:20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최백호 - 위에서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길 위에서

 

 

 


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
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


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
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


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
뜰에 오색 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


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
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


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
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


푸른 하늘 위로 웃음 날아 오르고
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


기억할게요 다정한 그 얼굴들
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


떠나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
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


긴 꿈이었을까 어디만큼 왔는지
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