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요

박완규 - 하루 (구암 허준 ost)

황상현 2013. 4. 24. 22:34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박완규 - 하루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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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하루

 

 

 


지난 세월을 뒤적이다
멍하니 하늘을 보면
달빛조차 들지 않는 길 헤맨 듯
허무한 사연만이


세월아 사는 게 무엇 이길래
이 목숨 버리지 못할까
얼룩진 이 눈물이 가슴 깊이 베여도
아파할 하루가 없구나


지난 시간을 되뇌이다
말없이 고개 숙이면
덩그러니 남겨진 슬픔 해진 듯
서글픈 순간만이


세월아 사는 게 무엇 이길래
이 삶을 버리지 못할까
지친 어둠 밝혀줄 작은 불빛마저도
머무를 하루가 없구나


굽이굽이 돌고 돌아 거센 바람 몰아쳐도
힘겨운 걸음 한숨조차 쉴 수 없어
메마른 이내 가슴 떨쳐내지 못했던
아픈 이 세상에..


세월아 사는 게 무엇 이길래
이 하늘 버리지 못할까
지난 날 그리워도 돌아갈 수 없는 길
하루도 찾을 수 없구나


쉬어갈 하루가 없구나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