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한번의 계절이 바뀌고 오만했던 내 몸뚱아리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네 하늘을 바라보네 저기 지나가는 모두에게도 태양은 찾아오니까 이 좋은 아침 공기는 충분하니까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마실 수 있으니까 꿈틀거리는 저 애벌레도 기다렸으니까
손바닥으로 가려보는 따뜻한 햇살은 황금 빛을 수놓는 한강의 물결은 오색찬란하게 핀 저 꽃들은 구름을 따라 날아가는 저 새들은 가로수 길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기다렸지 많이 이 계절이 오길 누군가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날을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들을 모두의 봄을
거짓말처럼 봄은 오네요 내 마음에도 꽃은 피네요 찬바람 불던 시린 겨울도 어느새 지나가고 없네요 머물러있던 아픈 기억도 날 괴롭혔던 슬픈 추억도
내 귓 볼을 스쳐가는 봄바람에 날려버려 저 황금 빛의 강바람에 보내버려 새로운 날들을 맞이해 자 봄을 맞이해 새로운 사랑을 준비해 단 하나로 만족해 그걸로 난 족해 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늘 채우기만 급급했던 내 주머니가 가벼워 나누고 나니까 머리가 가벼워 생각이 많았지 지지부진했던 내 삶을 남 탓으로 돌렸지 늘 생각했던 꿈과 현실은 class가 달랐지 새로운 시작과 함께 난 달라질께
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삶의 간주를 기다리며 즐길 줄 아는 여유 느꼈으면 좋겠어 지금의 나처럼 저 파란 하늘처럼 등교길에 뛰어가는 아이들에게도 박스를 줍는 할머니의 뒷모습에도 사랑이 떠난 그 자리를 기다리는 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왔죠 따뜻한 봄이
거짓말처럼 봄은 오네요 내 마음에도 꽃은 피네요 찬바람 불던 시린 겨울도 어느새 지나 가고 없네요 머물러있던 아픈 기억도 날 괴롭혔던 슬픈 추억도
내 귓 볼을 스쳐가는 봄 바람에 날려버려 저 황금 빛의 강바람에 보내버려 새로운 날들을 맞이해 자 봄을 맞이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모두에게 평화를
어둡던 내 방에 창문을 열어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의 향기를 맡어 살아있음을 느껴 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가